반복영역 건너뛰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소식INSTITUTE OF TECHNOLOGY VALUE CREATION

ITVC 소식

신타지아, 당신은 몰랐던 연극 [56 호]
  • 작성자운영자
  • 작성일2007.07.25 16:47
  • 조회수26897
CT 대학원 신타지아 제작,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

문화기술대학원과 고양문화재단이 공동으로 디지털 퍼포먼스, ‘신타지아(Syntasia)'를 제작했다. 신타지아는 지난 5월 2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신타지아(Syntasia)'는 융합을 뜻하는 Synthesis와 환상을 뜻하는 Fantasia의 합성어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문화기술대학원 구본철 교수는 “신타지아는 무대 연극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킨 미래형 공연이다. 연구를 단순히 연구실에서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활용해 본다는 계기로 공연을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시나리오는 ‘불멸의 이순신’을 쓴 김탁환 교수의 작품 ‘로봇 플라워’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연극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생활을 지배한 세계에 사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느닷없는 사건으로 소녀는 디지털 문명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소녀는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때 우연히 만난 마법사의 도움으로 환상을 체험하고 희망과 현실을 찾게된다.
연극은 신비·투영·마법·게임·창조 등 5개의 장으로 구성된 50분의 분량이다. 구 교수는 “임창영 교수의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 네트워크 기술로 관객들이 휴대전화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오준호 교수가 개발한 휴보웨이를 무용수가 직접 타고 무대에서 등장할 것이며, 초고속 네트워크망 기술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두 개의 공연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습을 펼칠 것이다”라며 연극에서 사용된 우리 학교의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그 외에도 모션 캡쳐를 이용한 영상, 객석마다 관객들에게 다른 소리를 전달하는 지향성 스피커, 소리에 입체감을 주는 무빙 사운드, 멀티프로젝션 등 다양한 기술을 공연에 접목했다. 이러한 영상, 음악 분야에는 문화과학기술대학원 노준용, 이승연 교수가 참여했다.
구 교수는 “디지털이 예술로 승화되면서 공학자와 예술가간의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이 연출을 맡으면서 어려운 점이었다”라며 “디지털로 인해 창의력이 무력화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디지털과 첨단기술이 인간의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싶었다. 대중들에겐 디지털에 종속되어 살지 말라는 메시지를 공연을 통해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 교수는 “전문가들에겐 디지털이 비인간적이고 기계적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공연으로 확인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예술가 최수진 씨 등 다섯 명의 배우가 소녀와 마법사 역으로 연극에 참여한다. 공연 예매 및 공연에 대한 추가적인 사항은 고양 아람누리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재형 기자:dewrain@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