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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세계인을 초대하다 [57 호]
  • 작성자운영자
  • 작성일2007.08.13 12:22
  • 조회수26605

외국인 학생을 위한 여름학기, KSIS 열려

외국인이 우리 학교의 여름 학기를 수강하는 KSIS가 지난달 25일 시작했다.

계절 학기를 외국 학교 학우에게 개방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러시아, 노르웨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38명의 학우가 이번 KSIS에 참가해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대부분 각 나라에서 대학교 학부과정 3,4학년에 해당하는 학생이다. 싱가포르에서 온 에일린 학우는 “한국에 대해 체험할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많은 것을 얻어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KSIS에 지원한 동기를 밝혔다.

우리 학교 여름학기에 개설되어있는 과목 중 ‘Korean Cinema’, ‘Introduction to History of Asian Art & Korean Music’, 'Korean Society & Economy', ‘프로그래밍 기초’ 등이 KSIS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우리 학교 학우와 외국인 학우가 함께 수강하며 여름 학기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외국인 학우의 원활한 생활을 위해 우리 학교 학우가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도우미 학생인 정유진(기계공학 04)학우는 “작년에 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는데 현지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낯선 한국이라는 곳에서 학기를 보내는 외국인 학우가 나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ㄱ, 내가 외국인 학우의 생활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우미로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국제협력팀은 KSIS에 참가한 외국인 학우를 위하여 수업 외에도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했다. 수업이 진행되는 6주간의 기간에 외국인 학생과 한국영화를 감상하는 ‘Movie Night’, 김치 만들기 체험, 경종민 교수의 ‘한국문화의 이해’라는 주제의 세미나, 보령 머드 축제 참가, 국악 연정원의 장구 체험, 소고춤 배우기, 우리 학교 태권도 동아리인 활화산의 태권도 시연, 1박 2일의 포항, 경주 일대 여행 등 한국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 열렸던 김치 만들기 체험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 음식인 김치에 대해 소개하고 외국인 학우가 직접 김치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KSIS로 한국에 온 외국인 학생 뿐 아니라 현재 석사나 박사 과정으로 우리 학교의 연구실에 있는 외국인 학우도 함께 참여했다, 노르웨이에서 온 하비 학우는 “사진이나 책으로부터 김치 만드는 방법을 보긴 했지만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추 잎을 아이 다루듯 양념을 바르는 것이 독특하고도 재미있게 느껴진다”라며 “나는 박사과정으로 우리학교에서 좀 더 긴 시간을 보내지만 여름학기라는 짧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다른 외국인 학우가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군금 키하우스 부원장은 “방학이라는 제한된 시간이지만 우리학교에서의 생활이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고 앞으로 그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한국과의 교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본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각 행사 때마다 준비할 것에 비해 일손이 부족하다. 우리 학교 학생이 이런 일에 관심을 가져서 봉사활동도 하고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도 했으면 한다”라며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했다.

KSIS는 다음달 3일 6주 과정이 끝나며 참여 외국인 학우는 다음 달 4일 각 나라로 귀국한다.

출처 : KAIST 신문사
글 : 김래영 기자(loveph@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