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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3차원 영상으로 전국 '골프장' 재현 [3 호]
  • 작성자운영자
  • 작성일2003.12.29 13:31
  • 조회수20634

삼차원 입체 골프 시뮬레이터로 실내골프장 시대 활짝

골프가 대중화의 길에 들어섰다. 국내 골프인구는 2백여만명 수준. 한국통계연감에 따르면 오는 2010년쯤 국내 골프인구가 7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가히 폭발적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골프장마다 부킹 전쟁이다. 특히 주말이면 유명 골프장마다 몸살을 앓는다. 이런 ‘부킹 전쟁’은 조만간 ‘종전’을 고할는지도 모른다. 대덕밸리 한 벤처기업이 전국의 유명 골프장을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국내 유명 골프장에서 실제 골프를 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삼차원 입체 골프 시뮬레이터 '골프존'이 인기다.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에 입주해 있는 골프 시뮬레이터 벤처기업 골프존(www.golfzon.com, 대표 김영찬)은 골퍼가 실제로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최첨단 골프 시뮬레이터 ‘OGT(Off-line Golf Tour)’를 자체 개발했다.

이 시뮬레이터는 골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골퍼가 실내에서도 필드에서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골프 시뮬레이터를 만드는 회사는 국내에도 꽤 있다. 하지만 이 회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 영상과 미리 등고선을 입력한 발판이 경사에 따라 움직이면서 현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

또한 골퍼의 스윙모션을 촬영해 볼 수 있는 스윙모션 분석과 골퍼가 자신의 스윙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스윙분석 리플레이 화면 등의 기능이 있다. 특히 라운딩 기능과 각종 기념대회 개최 기능이 있어 여러 골퍼들과 경쟁을 벌이며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다.

3차원으로 구현된 2백 인치 크기의 대형화면에는 지면상태·목표지점·풍향·풍속·남은 거리·비거리·스코어 보드·홀 정보·미니맵 등이 표시돼 사용자는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필드에 나가 골프 한번 치려면 30만원은 기본이고 시간도 온종일 걸립니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도 가까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보급할 생각입니다.”

IT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이 시뮬레이터는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골프 부킹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단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기술의 복합체다. 센싱 기술·3D영상 기술·음향 기술·시스템관리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 중문골프장·인천 국제골프장·유성 골프장·대덕연구단지 골프장 등 국내 유명 골프장 코스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대명콘도·동대문 프레야·인천21C·테크노마트 등 수도권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이 회사는 현재의 직영체제를 대리점 형태로 바꿔 호남·경북·경인·대구 등 전국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격은 2천5백∼3천5백만원대. 만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7천만∼수억원대에 달하는 외국의 P사·F사 등의 제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싸다.

“그동안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은 미국 등 외국 선진 업체들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죠. 이런 골프 사대주의를 종식시킬 작정입니다.”

10평 이내의 크지 않은 공간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전국 각지 골프장만의 특성에 따른 공략법과 스윙분석기 등을 통해 골프 레슨에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사장이 골프 시뮬레이터를 아이템으로 창업한 것은 지난 2000년.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시스템사업부 시절 구상한 기술 아이템으로 2년 전 골프존을 출범시켰다. 삼성전자 시절 익힌 김사장의 골프 수준은 84타 정도. 이런 그의 경력 또한 기술개발에 한몫 단단히 했다.

시장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지난 8월에 열린 국내 전시회에서 선보이자마자 10대가 팔려나갔다. 6개월 만에 4억원, 연말까지는 14억원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내년에는 충분히 매출 1백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장담하고 있다.

1백억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김 사장은 "내년에는 시뮬레이터뿐 아니라 골프 매너 등 다양한 골프 정보를 접목시킨 새로운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아용 골프시뮬레이터 개발과, 유아골프 교육 사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3차원 온라인 골프게임을 차기 사업 아이템으로 삼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다각화도 본격적으로 꾀하고 있다. 최근 골프시장이 급격하게 활성화되고 있는 중국 북경을 비롯해 필리핀,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들에게 해외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한편 골프존은 최근 전국단위의 골프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인터뷰

- 우리나라 골프 현황은.
"현재 우리나라 골프인구는 2백여만명 수준이다."

- 앞으로의 시장전망은.
"2010년쯤에는 골프인구가 7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3십만명당 한개의 골프장 비율을 가진 우리나라 현실상 앞으로 10년동안은 골프장 부킹이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이다. 때문에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 귀사의 골프시뮬레이터 특징은.
"골퍼가 실제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듯한 묘미를 즐길 수 있다. 3차원 화상이 어느 회사보다 뛰어나다. 가격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성능과 가격이 모두 우수해 해외 바이어들이 자국 판매권 허용을 위해 여기저기서 손을 내밀고 있다."

- 코스닥 입성계획은.
"2005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기업을 미리미리 투명성있게 경영하고 있다."

- 회사의 목표는
"매출 50억, 수익율 30%신장, 시장 70%점유의 ‘총력 537’이란 경영슬로건을 내걸며 골프시뮬레이터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

기업개요
설립일 : 2000년 5월
직원수 : 25명
자본금 : 2억원
매출추이 : 2002년 10억 5천, 2003년 30억원, 2004년 100억원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373-1 KAIST 신기술창업관 6103호
연락처 : 042-862-8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