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물리학과 윤춘섭 교수팀

윤춘섭교수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출력의 청색 레이저를 개발해 차세대 레이저 디스플레이의 실용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윤춘섭(尹椿燮·54·사진) 교수는 3일 “LG전자와 공동으로 레이저 디스플레이용 1.7W 청색 레이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레이저 디스플레이에는 빛의 3원색인 청색 녹색 적색의 고출력 레이저광원이 필수적이다. 이미 녹색과 적색에서는 고출력 레이저가 개발됐으나, 청색 레이저의 경우 2002년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진이 달성한 0.84W가 최고 출력으로 레이저 디스플레이 실용화에 필요한 2W급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윤 교수는 “이번 개발로 레이저 디스플레이의 실용화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2W 청색 레이저 개발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레이저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음극선관(CRT),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에 비해 성능이 훨씬 뛰어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