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1.11.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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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단말기’를 2012년 상용화한다고 밝혀, 종이처럼 접거나 휘어지거나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플렉시블 전자제품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많은 연구진들이 몰두하고 있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이 플렉시블 전자제품에 적용해 정보를 기록하고 지울 수 있도록 완벽하게 작동하는 ‘휘어지는 비휘발성 저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전자제품에서 메모리는 데이터 저장, 연산, 외부와의 통신 등 모든 기능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플렉시블 전자제품 개발을 위해 휘어질 수 있는 메모리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몇몇 메모리성질을 가지는 유연한 물질들이 보고되긴 했지만 수많은 메모리 셀 간의 간섭현상을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실용화가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상태를 직접 제어하는 고성능 스위칭 소자를 집적시켜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플렉시블 기판에 고성능의 반도체를 구현하지 못해 휘어지는 메모리 소자 개발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메모리 셀 간의 간섭현상 없이 수많은 메모리 셀을 자유자재로 제어해 쓰기‧지우기‧읽기 등 모든 메모리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되는 유연한 메모리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건재 교수는 “플렉시블 전자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메모리를 구현해 냄으로써 자유자재로 휘어지고 어디에도 부착이 가능한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기술(NT)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10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고, 국내•외에 특허도 출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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