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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C 소식

한비젼, “추억만 간직하는 카메라는 가라.” [1 호]
  • 작성자운영자
  • 작성일2003.11.07 16:43
  • 조회수23002

우리별위성 카메라 제작 경험... 내년 중반경 450만 화소급 휴대폰카메라 선보일 예정

2004년 8월, 얼리어댑터(Early Adopter) 중에서도 신제품 정보가 빠르기로 소문난 A씨.
그는 최근 장만한 카메라 장착형 휴대폰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카메라 장착형 휴대폰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얼리어댑터라면 뭔가 달라야 하지 않나?’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A씨의 휴대폰에 장착된 카메라가 시중에 있는 왠만한 디지털카메라의 화소수를 훨씬 능가하는 450만 화소급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다.
A씨가 이러한 고해상도 카메라 장착형 휴대폰을 장만한 이유는 고화질의 인물 또는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간단한 진료를 위해서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
알레르기성 피부로 고민하던 A씨는 피부에 조그마한 이상이 발견되면 이 휴대폰으로 자신의 피부를 촬영, 담당의사에게 메일을 보내기만 하면 직접 병원을 찾지 않아도 병의 이상유무를 확인받을 수 있다.
언젠가 한 번은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도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자신의 차를 올려 손쉽게 차를 매매하기도 했다.

“첨단기술의 결정체인 인공위성, 그 중에서도 인공위성의 눈인 초정밀 카메라를 만들던 기술이기에 가능합니다. 내년이면 요즘 유행하는 ‘디카족’은 사라지고 ‘휴카족’이 뜰 겁니다.”

대덕밸리 카메라 전문 벤처기업 한비젼(www.han-vision.com)의 유상근 사장은 내년 5월 개발완료될 450만 화소급 휴대폰 카메라가 미칠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웃음이 그칠 날이 없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86학번, 지도교수 : 성단근 교수) 출신으로 10여년간 우리별위성 1·2·3호기의 카메라를 제작한 경험과 기술을 가진 유상근 사장은 전형적인 기술벤처기업으로 지난 2000년 9월 한비젼을 창업했다.

한비젼이 창업 후 첫 발을 내디딘 분야는 ‘산업용 카메라’ 시장으로 현재 이 회사의 주력사업분야다.
사업초기 반도체 생산공정라인·전기전자장비 검사 등에 쓰이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의 ‘라인스캔 카메라’ 10여종을 개발했지만 양산시점에서 영상소자를 공급해야 할 미국 회사가 사업을 접으면서 한 차례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약이 되었다.
미국 Foveon社에서 만든 3차원 스택형 구조인 CMOS영상소자(X3 센서)가 한비젼의 새로운 희망이 된 것.
이 영상소자는 빨강·초록·파랑 등 각 파장 대역을 위한 영상소자층이 실리콘 웨이퍼에 수직으로 적층된 ‘3차원 스택형’ 구조로 개발되어 고해상도이면서 하나의 소자만으로 총천연색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유 사장은 “X-3센서는 일반 CMOS영상소자보다 값이 싸고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성능개량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러한 영상소자에 우리만의 카메라 제작기술이 더해져 다양한 용도의 카메라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실제 이 영상소자를 이용해 이 회사는 지난 5월 각종 산업용 생산라인은 물론 과학용, 현미경용, 의료용, 영화·애니메이션용, 디지털카메라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천만화소급 카메라(HVDUO-10M)를 개발, 출시해 미국 해군연구소 등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회사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창 각광을 받고 있는 휴대폰 카메라 시장으로 이어졌다.
현재 30만 화소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휴대폰 카메라 시장에 X3 센서를 이용한 450만 화소급 휴대폰 카메라를 선보이기로 한 것.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열기를 한꺼번에 휴대폰 카메라 시장으로 옮겨 올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유 사장은 “인공위성 개발을 통해 축적된 한비젼의 기술력은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커스터마이징된 카메라 제작을 주문할 정도로 우수하다”며 “대덕밸리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품소개
▲ HVDUO Micro-X 10M

적용처 : 현미경, 머신비젼, 군사 항공우주, 고해상도 CCTV 등
장 점 : 천만화소급카메라, single-chip true color 구현, 대구경 focal plane(직경 25㎜), 저가격
추후 모델 : 2003년내 4.5Mpixel급 카메라 개발공급 예정

▲ HVSOLO

적용처 : LCD/PDP패널 등 반도체 검사장비, 문서 스캐너, 직물검사기 등
장 점 : 1k 화소급, 소형, 고속, 저잡음, 저가격
추후 모델 : 내년 초까지 12k 화소급 카메라 개발공급 예정

KVN 파워네트워킹
한비젼은 특수 카메라와 관련된 개발, 생산, 시험 등 제반 기술과 세계 최초로 Foveon X3소자 관련 실시간 영상 처리(Image signal processing)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Foveon 영상소자 공급권과 Fairchild imaging 영상소자 공급권을 갖고 있으며 산업용 등 특수카메라 분야의 전 세계 영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KVN 기업들과 기존 기술의 적용과 관련된 제반 제휴가 가능하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용 Backend processing ASIC(compression 등) 관련 업체를 찾고 있다.
또한 상용제품군(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의 카메라 모듈)과 관련해 시스템/모듈 조립 업체나 판매전문 업체와의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제휴가 가능하다.

기업개요
설립일 : 2000년 9월 9일
직원수 : 8명
자본금 : 2억3천6백만원
연락처 : 042-863-4070